유통기한을 넘긴 수입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판매한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제조일자를 허위로 표시해 유통했는데 가맹점주들도 깜박 속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스크림 수입 판매 업체의 냉동 창고입니다.
아이스크림 통에 표기된 제조일자는 2009년, 유통기한이 2년인 점을 감안해도 2년 이상 지난 겁니다.
업체 대표 57살 김 모 씨 등은 이런 불량 아이스크림을 제조일자만 바꿔 전국 15개 가맹점에 버젓이 내다 팔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제조일자만 표시하면 유통기한은 표시하지 않아도 판매할 수 있는 맹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참고인
- "(세관에) 신고할 때 수입이다 보니 유통기한을 2년으로 신고해버려서요. 그 안에 판매해야 하는데 못 하니까 넘기는 거죠."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아이스크림을 정상 제품인양 가맹점주들마저 속이고 납품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냉동 제품이라 유통기한이 지나도 맛이나 향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주들도 알 길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가맹점 관계자
- "처음 듣는 얘긴데요. 저희 사장님도 못 들은 얘기일 텐데…."
지난 2년 동안 유통한 아이스크림만 7억 원어치, 성분이나 제조일자를 표기하지 않고 유통시킨 빵도 9억 원 상당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 씨 등 업체 관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