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연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와이나 발리 같은 세계 유명 관광지도 넘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선정과 해변을 따라 걷는 올레길 열풍이 인기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 관광이 역사적인 날을 맞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 해 누적 관광객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세계적 유명 섬 관광지인 하와이나 발리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1천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서울의 김두일 씨.
▶ 인터뷰 : 김두일 / 1천만 번째 관광객
- "가족들과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오게 됐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줘서 많이 기쁩니다."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는 지난 1962년 제주에 관광 산업이 시작된 지 불과 반세기만입니다.
제주 관광객은 10만 명을 간신히 넘었던 196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더니 2005년 500만 명을 돌파하고 나서 가파르게 성장해 8년 만에 1천만 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우근민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1천만 관광 시대를 넘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천만 관광 시대를 계획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파른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획득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걷기 열풍을 주도한 제주 올레길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천2백만 명도 무난하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준 / KCTV 기자
- "올 한해가 채 끝나기도 전에 누적관광객 1천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제주. 명실 공히 세계 속의 관광지로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