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27일) 서울 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집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내에 희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20분쯤.
다세대 주택 3층 집에 불이 나면서 집 안에 있던 33살 한 모 씨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누나의 집에서 크게 다투고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한 씨는 금전문제로 누나와 다툰 후 현관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질렀습니다."
한 씨는 불을 지르기 직전 동거녀와 통화를 하고 집에 불을 질러 죽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쿵쾅쿵쾅 막 무엇을 던지는 소리가 나고 그러더라고. "
한 씨는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
경찰은 한 씨의 신병을 확보해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