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에 이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건보 손실이 연 2조 원을 넘었기 때문인데, 뭘 먹고 어떻게 운동해야 진짜 살을 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진관을 운영하는 35살 김원재 씨.
145kg의 초고도 비만이었던 김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6개월간 40kg을 감량했습니다.
무엇이든 절반만 먹었고, 빵과 라면 등 탄수화물 섭취를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김원재 / 6개월간 40kg 감량
- "밀가루와 단백질을 동시에 안 먹고, 개인적으로 뭔가 다짐을 걸어야 할 것 같아서 라면 끊고, 라면을 하루에 두 개씩 먹었거든요."
비만의 주범인 나트륨을 줄인 저염식당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인터뷰 : 한민규 / 주3회 저염식당 이용
- "일반 식당에서 먹을 때와 달리 자극적인 것도 적고 포만감이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살을 빼려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요즘 '크로스핏'이란 운동이 인기입니다.
유격훈련처럼 밧줄 하나에 의지해 올라가고, 여자들도 힘든 턱걸이를 척척 해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입사 7년차인 저도 요즘 살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요. 크로스핏이란 운동에 직접 도전해보겠습니다."
턱걸이 몇 번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잠시 운동했는데도 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 인터뷰 : 이두영 / 크로스핏 강사
- "크로스핏은 루틴이 없고 전신운동을 다하고 근력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함께하는 운동이에요."
일반 헬스와 달리 여러 회원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록을 경신하는 방식이라 더 빠져들게 됩니다.
▶ 인터뷰 : 허예진 / 경기 일산3동
- "다른 운동보다 시간은 적게 하는데 칼로리소모는 더 많다 보니까 근력도 기르면서 살도 빠지는 좋은 운동인 거 같아요."
무엇보다 살을 빼겠다는 의지와 함께 즐겁게 운동하는 것이 균형잡힌 몸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파이팅"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 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