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에서 북한 어선이 표류하다 독도경비대에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하루 만에 모두 무사히 북한으로 송환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독도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 한 척이 발견된 건 어제(7일) 오전 8시 50분쯤.
독도 남동쪽 1.5km 근해에서 독도방향으로 이동하는 소형 선박이 독도 경비대에 발견된 겁니다.
이 배는 지난달 31일 청진항을 출항한 0.8톤짜리 소형 목선으로, 기관 고장을 일으켜 남쪽으로 표류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선박에는 20∼40대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에 탄 이들은 동력 장치가 고장 나 표류하던 중 등대 불빛을 보고 접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구조된 선원 전원이 북한으로 귀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선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북측에 송환하기로 하고 북한에 전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발견된 지 하루만인 오늘(8일) 오전 8시쯤 동해 북방한계선 해상에서 북측에 인계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