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고향에 잘 내려오지 않는다며 다툼을 벌이다 동생을 흉기로 찌른 형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며느리가 음식 솜씨를 탓하던 시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도 있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7일) 9시 30분쯤, 전북 익산의 한 주택.
명절을 맞아 식구들이 모인 자신의 집에서 44살 서 모 씨가 세 살 어린 남동생과 말다툼을 벌입니다.
그러다 감정이 격해진 형이 부엌에서 꺼내온 낚시칼로 동생의 허벅지를 찌릅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형이 동생을 나무랐던 모양이에요. 명절 때 왜 자주 오지 않았냐. 그게 시비가 돼서…."
경찰은 피해자인 동생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형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38분쯤 세종시에 사는 87살 박 모 씨 집에서 며느리 37살 오 모 씨가 박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박 씨는 뒷머리가 5cm 가량 찢어졌고, 부인을 말리던 남편 임 모 씨도 얼굴을 다쳤습니다.
정신지체 4급인 오 씨는 차례 음식을 준비하던 도중 시어머니가 음식 솜씨를 타박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