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 자정 만기 출소합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은 사흘 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1심 선고 재판이 잡혀있어 또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오늘 자정 출소합니다.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됐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1년 2개월로 감형돼 만기출소한 겁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은 이틀 뒤인 11일 또다른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선 직후 정국을 뒤흔들었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1심 선고입니다.
쟁점은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느냐는 겁니다.
검찰은 국가 정보기관이 일반인을 가장해 여론에 개입한 건 명백한 반헌법적 행태라며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일단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합니다.
하지만, 11일 당일 실형이 선고된다면 법정구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소 이틀만에 다시 법정에 선 원 전 원장,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