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일생'이란 말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자살소동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졌는데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아파트 옥상 난간을 아슬아슬하게 걷습니다.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난간에 걸터앉습니다.
22살 박 모 씨는 이렇게 30분 넘게 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이 옥상으로 올라가)설득했는데, 젊은 사람이라 (설득이)안 되니까…. 뒤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아파트 15층에 투신한 박 씨는 이 나뭇가지에 몸이 걸리면서 충격이 완화돼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박 씨는 출동한 소방대가 미리 준비해 둔 에어 매트로 떨어졌습니다.
박 씨는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경찰은 술에 취한 박 씨가 친구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투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