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12·12 초대박사태'…"즐거운 비명"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접속 지연되고 상품 매진행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대박사태

↑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국내 유통업체들이 서구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올해 처음 기획한 ‘12·12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접속자 폭주로 일부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상품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내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 속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국내 대표 유통행사로 자리 잡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롯데닷컴은 12일 당일 접속자가 평상시보다 3배가량 늘어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평소보다 서버를 3배가량 증설했는데 일부 지역에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닷컴은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100개 이상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 데다 롯데포인트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결제액의 50%를 돌려주는 ‘페이백’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할인폭이 커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행사상품으로 5000개 물량을 준비한 아이시스 생수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주문행진을 이어가더니 이내 품절됐고 베네통 너구리퍼 베이직 오리털 패딩, 캐나다구스 점퍼 등의 상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제휴카드사 고객을 대상으로 3시간마다 반값에 내놓은 아이폰6는 이날 하루 종일 완판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오전 9시에 내놓은 24개 물량이 판매 개시 2분33초 만에 전부 팔린 데 이어 낮 12시대에 24개 물량 역시 4분35초 만에 매진됐고 이후에도 매진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판매한 캐나다구스와 폴스미스 목도리도 판매가 시작된 지 각각 6분48초와 2분53초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나가는 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각마다 매 시간 3000장씩 선착순 배포된 할인쿠폰도 모두 1분이 안돼 품절되는 등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한 할인쿠폰 15만여 장도 전량 소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참여 업체들도 사이트 접속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세해 12일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 엘롯데 등과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롯데 블랙홀리데이’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타미힐피거, 컬럼비아 등 20여 브랜드의 인기 상품 200여 개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최대 80%까지 할인된 특가상품도 선보입니다.

아워홈도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자사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몰’을 통해 인기제품을 최대 56% 할인하고 무료배송을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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