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갑질모녀 인터뷰 "먼저 주먹질했다"…CCTV 확인한 경찰 입장은?

백화점 갑질모녀 인터뷰 "먼저 주먹질했다"…CCTV 확인한 경찰 입장은?

↑ 백화점 모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차 도우미 아르바이트생에게 폭언을 한 백화점 모녀를 고발한 글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갑질의 당사자로 지목된 백화점 손님은 자신이 피해자라며 억울하단 입장이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경기도 백화점 갑질 횡포 목격'이라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이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횡포를 부리는 모녀를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은 경기 부천시에 있는 모 백화점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쓴이는 모녀가 백화점 주차장에서 지하 4층으로 내려가라는 주차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주차 직원들 무릎을 꿇게 하고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백화점 주차장에 한 주차 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 있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27일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자신들을 백화점 대표 친척이라 소개한 VIP 고객 모녀가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5일 SBS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직원들을 무릎 꿇게 했다는 모녀의 어머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딸이 백화점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때 주차 요원이 나타나 차를 빼 줄 것을 요구했는데, 조금 이따가 빼겠다고 대답을 하자 차에 대고 갑자기 주먹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막 이런 행동(주먹질)을 수 없이 했다. 그렇게 돼서 그 (주차 요원) 직원분들이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모녀는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흐느끼다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CCTV로 확인한 경찰은 "(주차요원이) 차 뒤쪽에서 주먹질을 한 걸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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