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 당시 서울에서 살았던 가옥이 오는 3월 일반에 공개됩니다.
당시 응접실 등이 그대로 재현됐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다산로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옥입니다.
정문에는 태극기가 꽂혀있고, '박정희'라는 문패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란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거실에는 5.16 당시 긴박한 통화가 오갔을 전화기와 어린 박근혜 대통령이 가지고 놀았던 인형이 전시됐습니다.
이 곳은 박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테타를 계획했던 역사적 장소.
그간 일반인의 관람은 불가능했고 간혹 정치인들이 찾을 때만 그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이 곳이 오는 3월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1960년대 당시 응접실과 탁자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박 전 대통령 가족의 각종 기록 등을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관람객을 맞기 위한 막판 정비 중이며 개관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신당동 가옥이 협소한 관계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하루 4회, 60명씩만 관람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3월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관람료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