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린 여제자를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골프강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골프를 잘 치려면 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황당한 말을 하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의 박세리, 박인비를 꿈꾸며 초등학교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김 모 양.
하지만, 지난 2011년 골프 강사 임 모 씨를 만나면서 그 꿈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임 씨에게 상습적으로 몹쓸 짓을 당한 겁니다.
당시 김 양의 나이는 고작 14살.
임 씨는 "골프를 잘 치려면 감각을 키워야 한다"며 김 양을 모텔 등으로 데려가 수차례 강제추행했습니다.
김 양의 거부에도 임 씨의 범행은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골프 교습을 명목으로 군산과 무안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승용차와 모텔 등지에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겁니다.
어린 나이인데다 아버지가 소개해준 강사여서 주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습니다.
임 씨의 파렴치한 범행은 김 양의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사를 바꾼 뒤에야 밝혀졌습니다.
김 양이 그제야 아버지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겁니다.
검찰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오랜 시간 상습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감안해 임 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