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제(11일) 지난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사퇴를 불러온 익명 투서와 관련해 서울시향을 압수수색했습다.
경찰은 명예훼손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직원 2명의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어제(11일) 오전 서울시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시향 직원을 소환하려 했으나 거부해 이같은 수색이 진행이 된 것입니다.
앞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는 지난해 12월 진정서를 제출했는데, 자신과 관련한 허위 글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직원들을 찾아달라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압수수색은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시간동안 이뤄졌는데, 경찰은 명예훼손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직원 2명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USB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해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성희롱, 폭언 등을 담은 메일을 언론에 뿌린 직원이 누군지 밝히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현정 전 대표는 시향직원에 대한 막말과 성희롱 논란으로 지난해 말 서울시향 대표직에서 사퇴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