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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투표하는 높은 열기를 보였지만, 부실 명부와 금품 수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11일 경인지역 165개 조합(198개 조합 중 단독후보 무투표 당선지역 제외)을 대상으로 한 조합장선거에서 1326명(농·축협 1115명·수협 82명·산림 129명)이 조합장으로 당선됐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경기 연천 임진농협과 연천농협은 개표결과 2명 후보자가 같은 수의 표를 얻어 연장자가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조합장은 총 1,326명.
전국에서 184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막판까지 금품수수에 고소고발전이 이어져 혼탁 양상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위법행위는 762건으로 이 중 149건을 고발하고 44건은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부실 명부 논란에 현직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심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짝퉁조합원'이 횡행했고, 토론회나 합동연설회가 금지돼 현직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였다는 지적입니다.
선거결과도 40~50대 신
또 득표수가 같아 연장자가 당선되는 이변이 제주와 연천, 김제 등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선관위 측은 조만간 조합장선거 개선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지만 무더기 당선 무효소송 등 선거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합장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임기를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