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월 안산에서 있었던 인질 살해 사건 기억하십니까?.
인질살해범 김상훈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열렸습니다.
김상훈은 막내딸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유족들은 김상훈을 사형시켜 달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내의 전 남편과 막내딸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여 재판에 넘겨진 김상훈.
김 씨는 첫 공판에서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은 '다소 변태적이긴 하지만 막내딸과 합의하에 성관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질사건 발생 전 부인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것은 실수였다며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재판 내내 '네'라는 짧은 답변 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재판장이 발언 기회를
방청객들도 법정을 떠나는 김 씨를 향해 '반성하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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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