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인 경남기업 박준호 전 상무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조사가 시작된다고요?
【 기자 】
네 성완종 전 회장과 관련한 의혹의 실타래를 풀어줄 핵심 참고인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비밀장부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말했고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 목격한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성 전 회장이 숨지기 하루 전날 비밀 대책회의를 했던 멤버 중 한명이었던터라 오늘 출석에 관심이 더 집중됐습니다.
취재진이 성 전 회장의 마지막 대책회의 때 어떤 내용의 대화를 나누었는지 물었지만 “영장실질심사를 대비하는 내용 외에는 별 내용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멘트 】
박 전 상무에 대해 검찰이 어떤 내용을 집중적으로 묻게 되는 것인가요
【 기자 】
박 전 상무는 특별수사팀이 지난 12일 구성된 이후 공식적으로 조사를 받는 첫 참고인입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에 대한 조사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이번 소환조사를 일주일 넘게 준비해왔습니다.
박 전 상무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이용기 수행비서와 함께 비밀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전날인 7일에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넨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씨를 성 전 회장이 직접 찾아가 만난 자리에도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박 전 상무가 성 전 회장의 메모리스트와 관련한 사실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인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애초 박 전 상무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검찰청사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2시간가량 늦은 12시 반쯤 모습을 보여, 한동안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상무가 도중에 변호인을 만나 함께 오면서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