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억 전달자' 재소환…홍준표 소환 임박

【 앵커멘트 】
검찰 특별수사팀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재소환했습니다.
홍준표 지사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고 성완종 회장의 지시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어제(2일) 오전 윤 전 부사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 지원 명목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을 상대로 돈을 전달한 장소와 방법 등 구체적인 정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측으로부터 받은 일정표 등을 토대로 당시 홍 지사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성 전 회장의 메모나 녹취록은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

앞서 홍 지사는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에게 접촉해 회유를 시도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습니다.

당시 이런 시도에 윤 전 부사장은 "덮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답했고, 대화를 녹음해 일부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윤 전 부사장에 대한 두 차례 조사를 마친 만큼, 홍준표 지사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