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수만 명의 불자가 전국 사찰을 찾았고,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남북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글이 낭독됐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찰은 뒤덮은 오색 연등.
연등마다 가족의 이름을 적어 부처님에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아기 부처를 씻기는 관불행사가 진행되고, 스님과 불자들은 한마음으로 반야심경을 봉독합니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봉축 법요식이 전국 사찰에서 열렸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대화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스스로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으로 서로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에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법요식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발표됐습니다.
전국 2만여 사찰도 불자와 관람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한가족처럼 불당에 모여 기도를 드립니다.
▶ 인터뷰 : 염동호 / 광주 치평동
- "오늘 같이 온 가족이 화사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축하드립니다."
오색연등 물결 속에 불자들은 온 세상에 자비를 베푼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