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사망한 58세 메르스 의심환자는 사후에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습니다.
사망자 측은 보건 당국에 첫 번째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보건 당국은 6일이 지나서야 병원 측에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당국은 어제(1일) 저녁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숨진 58살 여성이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지난달 11일부터 해당 병동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15일에서 17일 사이 첫 번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이후 지역 중소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달 25일 급성호흡부전으로 다시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이때 보호자는 해당 여성이 첫 번째 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에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31일에서야 병원에 해당 여성이 의심환자라는 사실을 알렸고, 병원 측은 환자가 입원한 지 6일이 지나서야 격리 조치시켰습니다.
메르스 확진을 위한 유전자 체취는 사망 직전인 어제 오후에야 이루어졌고, 결국 오늘 새벽에서야 메르스로 확진됐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