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우려했던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부분인데요.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격리된 후 최대 잠복기인 2주를 이틀 앞둔 어젯밤(1일) 3차 감염자 확진 판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대책본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당국이 메르스 최대 잠복기로 정한 기한은 최대 2주였습니다.
2주를 넘겨도 넘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겁니다.
첫 번째 확진자가 격리된 날짜가 지난달 20일, 그때부터 2주는 바로 내일(3일)입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격리된 후 2주가 지나는 내일(3일)까지 3차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르스 확산은 한풀 꺾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차 감염자가 나온 이상, 앞으로 일반인에게 얼마나 확산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이 129명에서 682명으로 급증했고, 이 중에는 3차 감염 우려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3차 감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더 큰 확산을 막을 방역 대책을 내 놓을 수 있을지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