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인 원사가 근무하는 오산 공군기지는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부대원 전원에 대해 외출과 외박을 금지하는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예비군 훈련도 연기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
마스크를 착용한 헌병들이 맨 먼저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A 원사가 메르스 감염 1차 양성 판정을 받자 취해진 조치입니다.
부대 근무자들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부대 관계자
- "(부대 내에서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 있나요?) 많지. 여기도 마스크 쓰라고 난리야 난리. OOOO에서 발생해서 그 사람들 다 격리됐어."
부대 정문 앞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었고,
부사관과 장교 가족들이 거주하는 숙소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해당 부대 군 가족
- "귀신 나오는 동네처럼 되었어요. (사람) 사는 동네 같지가 않아…."
해당 부대원 전원에 대해서는 외출과 외박이 금지됐고, 다음 주로 예정된 예비군 훈련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 부대 특성상 해당 원사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