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발표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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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병원 공개/사진=MBN |
정부가 7일 발표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경유 병원 명단에 일부 잘못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발표한 24개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 명단에 대해 "병원 이름과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 정정한 후 재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국민 혼란을 이유로 병원명 공개를 미뤄왔던 정부가 뒤늦게 발표한 내용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메르스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메르스 감염자가 방문했다고 발표된 경기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은 군포시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병원은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기 군포 출신의 한 환자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을 경유했는데 정부 발표 과정에서 경유 병원 소재지를 환자 출신지로 잘못 기재된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소재지 표기 잘못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 소재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은 총 7곳으로 늘어납니다.
강남구 삼성서울병원(17명 발생),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경유),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1명 발생), 중구 하나로의원(경유), 윤창옥내과의원(경유)에 이어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경유)이 추가되는 것입니다.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365서울열린의원 역시 노원구 등에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병원이 있음을 뒤늦게 파악한 후 알리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도 소재지가 영등포구인데 여의도구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서울에는 여의도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밖에 경기도 평택시 '평택푸른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택푸른의원'의 오류로 추정됩니다.
명단에 포함된 부천의 메디홀스의원은 부천에 동일 이름 병원이 2곳 있는 것을 감안해 부천 괴안동 소재 병원으로 특정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확진환자 발생 병원이 메르스 최초 환자가 머문 경기 평택성모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응급실), 365서울열린의원(외래), 아산서울의원(외래), 대전대청병원, 건양대병원(응급실, 10층) 등 모두 6곳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