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가 이번 메르스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까요?
강호형 기자가 전망해 봤습니다.
【 기자 】
메르스 사태의 최대 고비는 이번 주 수요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론을 위해서는 우선 첫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과 이곳에서 첫 환자와 접촉한 14번 환자가 다녀간 삼성서울병원을 되 집어 봐야합니다.
지난달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첫 환자가 다녀갔고 평균 잠복기 6.5일을 감안하면 실제로 평택성모병원에서는 20~23일 환자가 집중 발생한 뒤 줄어들고 있습니다.
메르스 2차 진원지로 지목되는 삼성서울병원에는 14번 환자가 지난달 27~29일 방문했고 잠복기와 확진까지 감안하면 오늘(7일) 가장 많은 삼성서울병원 발 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각각 5명과 3명의 3차 감염자를 발생시킨 대전의 두 병원에 주목해야 합니다. 두 곳이 16번 환자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기간은 각각 지난달 28~30일과 22~30일입니다.
여기에도 평균 잠복기를 반영한다면 두 병원에서 환자가 더 발생하는지 여부는 내일과 모레사이에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확산이 안 된 다는 전제하에 이번 주 수요일이 최대고비가 되고 주말경 진정세에 접어들어 중순에는 안정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4차 감염으로 이어져 또 다시 환자가 발생한다면 메르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