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가 꺼려지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화창한 휴일인데도 서울 시내 곳곳은 평소와 다르게 썰렁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온 가족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불이 꺼져 있는 계산대도 많고, 앉아서 쉬고 있는 직원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많이 줄었어요. 없는 거에요 지금. 여기 줄이 하나도 없잖아요. 매일 빡빡했는데."
중국 관광객으로 가득 찼던 서울 명동도 마찬가지.
메르스 여파로 한국 방문을 2만여 명이 넘게 취소하면서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선 / 서울 명동 상인
- "(손님이)40%는 줄어든 거 같아요. 메르스 때문인지 관광객이 너무 안 와서 장사가 안 되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화창한 휴일을 맞아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명동 거리지만 메르스 파동으로 인해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부쩍 줄어든 모습입니다. "
영화관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대기순번은 '0'을 가리키고, 최신영화지만 빈자리가 넘칩니다.
시민들의 외출이 뜸해지면서 영화관 로비는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욱 / 청주 율량동
- "처음에 메르스 때문에 걱정돼서 놀러 올까 말까 걱정 많이했는데요. 손발 잘 씻으면 괜찮다고 하니까."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