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환자 행세한 음주운전자 적발

메르스 의심 환자 행세를 하던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1시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상태로 차량 충돌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34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메르스 의심 증세가 있다고 주장하다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체온 측정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37%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동화 / idoid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