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전국적인 메르스 감염에도 그동안 발병환자가 한 명도 없는 지역들이 몇 곳 있는데요.
인천도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청정지역일 순 없다는 불안감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노승환 기자!(네, 인천시청입니다.)
【 질문1 】
30대 격리환자가 무단으로 집을 나가 돌아다녔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 기자 】
네,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했다고 확인돼 집에서 격리 중이던 30대 남성이 무단으로 집을 나간 일이 있었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 배를 타며 바람을 쐬었다는 게 이 남성의 항변이었는데요.
결국 경찰과 해경이 출동해 배를 긴급회항시키고 남성을 관할 보건소로 인계하면서 소동이 마무리되긴 했습니다.
함께 배에 탔던 승객 15명은 현재 의심증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질문2 】
오늘 오전에는 한 병원 간호사가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요?
【 기자 】
네, 그 얘기는 조금 와전된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이 간호사, 이틀 전 메르스 의심증세가 있어 김포의 한 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았는데요.
검사결과는 '양성이 의심되나 판정은 불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얘기가 마치 양성판정이 난 것처럼 잘못 퍼진 겁니다.
결국 간호사는 2차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이 됐습니다.
인천은 인구 300만의 대도시이고 서울과 가까운 곳인데도 그동안 메르스 발병이 한 명도 없는 소위 '청정지역'이었는데, 잇따른 해프닝으로 방어막이 뚫린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시청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