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군 해상작전헬기 도입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유착한 단서가 잡혔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를 수사 중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와일드캣 비리 과정에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헬기 제작업체인 영국과 이탈리아의 합작사 아구스타웨스트렌트에서 김 전 처장이 대가성으로 수억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와일드캣은 유력 경쟁기종을 제치고 사업 기종으로 선정됐고,
합수단은 이 과정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와일드캣의 시험평가결과서를 조작한 혐의로 해군 박 모 소장 등을 구속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김 전 처장은 백범 김구의 손자로 부친은 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신 장군입니다.
김 전 처장은 10여 년간 유럽 방산업체에서 일했을 당시 현지 방산업계에 상당한 인맥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