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해 이시각 가족들 반응 알아봅니다.
강영구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그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아프간 피랍사태가 발생한지 오늘(2일)로써 보름째입니다.
두 명의 인질이 살해되고, 협상마저 더뎌지면서 가족들의 초조감과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함께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피랍 이후 가장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무력충돌은 피랍자들의 생명을 더욱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만큼 가족들은 줄곧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주장해왔습니다.
다행히 이를 보도한 외신들이 전문을 취소하는 등 보도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질문2]
탈레반 측에 희생된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의 시신 인수와 부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고 배형규 목사의 부검 현장을 지켜본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은 배 목사의 사인이 다발성 총상으로 추정되며 심한 질병에 의한 사망이나, 고문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장은 배 목사가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여섯 발의 총을 맞은 후 확인사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유족들의 뜻대로 모든 피랍자가 석방된 후 서울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또, 두번째 희생자 고 심성민씨의 분향소는 분당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됐으며 시신은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심씨의 가족들도 장례절차가 끝나면 시신을 서울대학병원에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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