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상여금도 양극화…직장인 10명 중 4명 "추석 보너스 없다"

올해 추석 상여금도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추석 상여금을 받는 기업들의 평균 금액은 80만110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평균 138만7667원으로 중소기업(56만7870원)보다 2.4배 더 받았습니다. 반면, 추석 상여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는 직장인도 10명 중 4명이나 됐습니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655명을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9%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추석 상여를 ‘받는다(44.8%)’고 답한 이들보다 ‘받지 못한다(55.2%)’고 답한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도 ‘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41.4%나 됐습니다.

추석 상여로는 ‘상여금’을 받는다고 답한 직장인이 63.6%로 가장 많았고, ‘추석 선물’이 34.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1.5%의 응답자는 상여금과 추석 선물을 모두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직장인들이 받는 올해 추석 상여금은 평균 80만1105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기업이 평균 138만7667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기업(81만5151원)’, ‘중견기업(74만2963원)’, ‘중소기업(56만7870원)’, ‘외국계기업(49만1875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추석 연휴에 적용되는 대체휴무제로 유급휴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62.1%는 추석 연휴 대체휴무제를 시행한다고 답했고, 대체휴무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37.9%였습니다.

대체휴무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반 기업의 경우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업자의 경영방침으로 인해’가 22.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업무가 바빠서(18.1%)’, ‘회사사정이 좋지 못해서(6.0%)’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