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25% 빈혈 심각, 2009년 이후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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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어린이 25% 빈혈 심각/사진=MBN |
북한 어린이가 4명 중에 1명꼴로 심각한 빈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워싱턴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18일 '2015년 세계영양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4년 간 빈혈을 앓는 북한 어린이 비율의 감소세도 느리다"며 북한 어린이의 영양 상태는 2009년 조사 때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5세 이하 북한 어린이 28%가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장애이며, 4%는 체중미달 상태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어린이의 발육장애 비율은 중국, 몽골 등 동아시아 지역(한국과 일본 제외)의 8.5%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빈혈과 달리 발육장애와 체중미달의 개선 속도는 긍정적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발육부진과 빈혈 등 어린이의 영양실조 문제가 장기적으로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의료비에 대한 사회부담을 증가시킨다"고 진단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