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0일 오전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고(故) 이지혜 씨와 김초원 씨의 유가족을 만나 50여 분 면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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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염수정 추기경 |
이지혜 씨의 부친인 이종락(61) 씨는 "제 딸은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죽은 이후에도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다"며 "기간제 교사인데도 아이들을 구하러 간 우리 딸이 잘못된 것인가"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초원 씨의 부친 김성욱(57) 씨는 "그동안 울기도 많이 울었다. 저희 희생자 가족들에게 힘을 모아주십사 전국 팔도 많은 곳
염 추기경은 "교육 현장에서는 선생과 제자가 있는 것인데, 이를 정규직과 기간제로 나눠서야 되겠나"라며 "논리 안에 갇혀서는 안 될 것이며 이를 넘어 사랑이 이뤄져야 모든 것이 완성됩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며 같이 청하는 입장에서 힘을 보내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