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을 대신할 서울의 새 브랜드가 결정됐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당신이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I.SEOUL.U'가 선정됐는데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만들어진 '하이서울' 브랜드는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새 브랜드가 'I.SEOUL.U'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이름과 얼굴이 되는 'I.SEOUL.U'는 2002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때부터 쓰인 'Hi Seoul'을 대체하게 됩니다.
'나와 너의 서울'을 뜻하는 'I.SEOUL.U'는 '서울은 진행형'을 의미하는 'SEOULING'과 '나의 친구 서울'을 뜻하는 'SEOULMATE'를 최종 결선에서 물리쳤습니다.
▶ 인터뷰 : 김다솜 / 시민투표 참가자
- "서울이 어떤 곳이고 얼마나 좋고 예쁘고 우리나라를 많이 알렸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사용된 '하이 서울'은 서울만의 특색을 잘 나타내지 못했고, 정부 중심의 색깔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도쿄와 암스테르담 베를린도 기존 도시브랜드를 교체해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누리고 있어 서울시의 이미지 제고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 "하나의 잘된 (도시)브랜드를 통해 경제·관광활성화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논란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콩글리시'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가운데, 일각에선 잘 써오던 브랜드를 왜 굳이 바꾸느냐, 과거 지우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