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확전 자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북한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연평도 포격 도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대응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F-15 전폭기로 원점 타격을 지시했지만,
군 관계자들이 미군과 협의가 되어 있지 않은 데다, 동종·동량의 무기로 반격해야 한다는 유엔사령부 교전 수칙에 어긋난다며 반격을 주저했다는 겁니다.
이 전 수석은 또, 당시 출격했던 F-15 전폭기에 공대지 미사일이 장착조차 돼 있지 않았다며 군 지휘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옛 참모들과 함께 복원 10주년을 맞은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새누리당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릴레이 송년회도 예정돼 있어 친박계에 가려졌던 친이계의 세 결집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