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정체 모를 액체를 뿌린 남성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성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4일) 저녁 8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어두운 골목.
길을 걷던 31살 여성 오 모 씨는 갑자기 누군가 뿌린 액체에 맞았습니다.
사귀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 41살 양 모 씨가 테러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대로 / 목격자
- "살려달라고 하면서 (근처) 햄버거집으로 들어간 거예요. 냄새 나고 그러니까 놀래서 사람들이 다 나온 거죠 바깥으로."
다행히 오 씨는 어깨 아래에 작은 화상을 입는 데 그쳤고, 양 씨는 도주했습니다.
오 씨가 맞은 액체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의사가 염기성 액체는 맞는 것 같다…."
경찰은 달아난 양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승합차 밑에 깔린 한 여성이 구조대원들에게 이끌려 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30대 여성이 달려오던 버스에 치였습니다.
근처에 멈춰 있던 승합차 아래로 빨려 들어간 여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