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새벽 경기도에서는 60대 남성이 40대 남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박이 화근이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두운 새벽 택시 한 대가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경찰차가 추격하지만, 용의차량은 시속 100km 넘게 속력을 내며 달아납니다.
결국, 택시운전자 60살 이 모 씨는 10km를 도망친 끝에 (서울 은평구에서) 경찰에 20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가 달아난 이유는 어제 새벽 5시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기원에서 마작을 하던 이 씨.
70만 원을 잃자 같이 마작을 하던 46살 유 모 씨에게 칼로 목을 찔렀고, 옆에서 말리던 46살 장 모 씨까지 다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기원 관계자
- "매일 오는 분들이었어요. 나이 차이는 있지만 형동생하는 사이. (평소) 안 다투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이 씨는 돈을 잃자 홧김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