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요구라면 무엇이든 따라하는 행동이 '미국산 앵무새' 같다며 아예 신문 한 면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6면입니다.
한 면 전체가 대남 비방 글입니다.
천하에 둘도 없는 미국산 앵무새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박 대통령을 짐승에 비유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원색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미국의 요구라면 그래도 따르는 '미국산 앵무새'라며 막말을 이어갑니다.
최근 박 대통령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들에게 악의적인 발언을 한 것이 5백 차례가 넘는다며 트집을 잡는가 하면,
'온 남녘땅을 인간 생지옥으로 만든 여주인'이라는 부제가 붙은 대목에선,
불과 3년 만에 남한을 거대한 무덤으로 만들었다며 험담까지 늘어놓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진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은 연일 낯 뜨거울 정도의 막말을 담아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ibanez8166@naver.com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