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월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최덕규 후보 측이 부정을 저지른 단서를 확보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는 최 후보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최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농협대 교수 이 모 씨와 지역 농협 조합장 출신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최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결선투표 당일 김병원 후보를 꼭 찍어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선거인단에 발송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후보는 농협 회장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쳤고, 이후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후보가 이성희 후보를 꺾고 제23대 농협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 최인제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