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37명이 타고 있던 통근버스가 교통사고로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전원이 안전벨트를 메고 있어서 사망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입니다.
한 승용차가 차로를 벗어나 순식간에 4차로로 달리던 버스를 들이받습니다.
버스는 손 쓸 새도 없이 도로 밖으로 튕겨나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가드레일을 뚫고 나온 버스는 이곳 도랑에 빠지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운전사까지 버스에 타고 있던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가 완전히 전복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차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CCTV를 보면 사고 버스가 도로로 진입하던 다른 버스를 피하려 하면서 옆 차로에서 나란히 달리던 차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킵니다.
▶ 인터뷰 : 사고 버스 운전기사
- "브레이크를 잠깐 잡았어요. 그 순간에 뭐가 느닷없이 그냥 탱크 소리처럼 뒤에서 때리는 소리가 나는 거야."
경찰은 2명의 버스 운전기사와 승용차 운전자, 승객 등을 상대로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