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가 않네요…제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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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마을 여교사 / 사진= MBN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여자친구가 윤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습니다.
글을 쓴 누리꾼은 자신이 한 여교사의 남자친구라고 신분을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학부형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조카와 다른 사람들 여럿이서 술을 먹기 싫다는 여자친구를 강제로 술을 먹이고, 만취한 여자친구를 끌고가 여자친구의 집에서 돌아가며 윤간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정신이 든 여자친구는 일어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고, 방 안의 속옷과 이불 등은 경찰이 증거로 가져갔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몸을 씻지도 않은 상태로 다음날 정액과 체모 등 DNA 체증을 완료했고, 그 자리에 함께 동행했다"면서 "침착하게 잘 대응한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웠다. 여자친구의 대응에 경찰들과 여성상담센터 직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글쓴이는 "큰일 당하고도 티 안내고 담담하게 있어주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고, 그 때문이라도 꼭 사건이 올바른 방향으로 마무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속상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일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멀리 섬마을까지 찾아온 20대 여교사를 학부형이 성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앞서 해당 글쓴이가 쓴 글이 이번 '섬마을 성폭행' 사건과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의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네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라는 댓글에는 1천 명 넘는 사람이 공감을 표했고, 사형 등 강한 표현을 써가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는 댓글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