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일단 해제됐지만, 올여름 무더위는 갖가지 기록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부산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무려 28.3도에 이르면서 열대야가 최고조에 달한데 이어, 오늘 최고기온도 37.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112년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입니다.
전국 최고기온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제와 어제 무인자동관측 장비에 기록된 경북 경산의 최고기온은 40.3도, 이는 1942년 대구에서 40도를 기록한 이후 무려 74년 만에 40도를 넘겼습니다.
서울에서 33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한 날은 벌써 15일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1천 500명을 돌파했습니다.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의 이번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수욕장의 불청객'인 해파리떼도 급증해 비상인데요, 강진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