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타까운 사고소식입니다.
어젯(13일)밤 10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근처에서 대구에서 경주방향으로 가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10명이나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거센 불길에 소방대가 물을 뿌려보지만 전혀 잡히지가 않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언양 분기점 1킬로미터 지점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0시 10분쯤.
49살 이 모 씨가 몰던 40인승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난 겁니다.
▶ 인터뷰 : 버스 탑승자
- "차가 흔들리더라고. 왜 이래 거기 잡아 이러니까. 브레이크 잡으니까. 2m 더 가고 불이…."
버스에는 운전기사와 승객 등 20명이 타고 있었는데 10명은 버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나머지 10명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관광버스는 완전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불을 진압하는 데는 50여 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생존자와 운전기사 이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