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밀려 전통 녹차와 홍차 등 차 산업이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인데요.
때문에 품질은 물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건강음료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마침 전남 보성에서 세계 차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꽃잎을 우려낸 차는 보기에도 색다른 멋이 풍겨져 나옵니다.
단풍잎이 그려진 찻잔이 채워지자 차향이 그윽하게 퍼집니다.
코 끝으로 차마다 가진 고유한 색깔이 향기로 전해집니다.
100만 원을 호가하는 중국 보이차부터 스리랑카에서 직접 공수한 홍차까지, 20여 개 나라 100여 종의 명차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황칠나무를 발효시킨 차는 고급스러운 포장과 함께 건강음료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전통 녹차는 소금과 비누 등으로 변신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자 / 한국차문화협회 부회장
- "우리 차를 블랜딩해서 많은 사람들이 마실 수 있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국내 차 시장의 34%를 차지하는 보성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출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해외 진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부 / 전남 보성군수
- "우리 차가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보성의 녹차 향이 세계의 녹차 향이 되도록 차산업 발전 및 차문화 진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차향 가득한 이번 세계차박람회는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