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문화체육계의 각종의혹에 연루된 차은택 씨가 해외에서 체류하다 전격 귀국했습니다.
공항에서 체포된 차 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모든 건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고 울먹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지난 9월 말 돌연 중국으로 출국했던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
해외에서 사실상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어젯밤 중국 칭다오에서 전격 귀국했습니다.
검은색 모자와 뿔테안경을 쓴 차 씨는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입을 뗐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진심으로 제가 물의를 일으켜 드려 너무나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뒤 다시 한 번 취재진 앞에선 차 씨는 해외도피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드라마 촬영 때문에 갔다가 이 일이 나서 그냥 마음이 복잡해서 혼자 있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검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차은택 /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검찰에 가서 정말 성실하고 진실하게 조사받고 모든 걸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재진에 밀려 어렵게 인천공항을 빠져나온 차 씨는 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돼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