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서부산권을 개발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었는데요.
부산시 서부산청사를 비롯해 사상스마트시티 건립 등 '서부산글로벌 시티'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간 4조 5천억 원을 투입하는 서부산권 균형발전 프로젝트.
강서와 북·사상, 사하 등 낙동강을 낀 서부산권 4개 지역을 묶어 서부산 글로벌 시티로 개발하는 게 핵심입니다.
사상구에는 2020년까지 시청 서부산청사를 건립하고, 부산구치소 이전도 추진됩니다.
사하구에는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하고, 강서구에는 2조 5천억 원의 사업비 투입해 대저역세권 개발 등이 진행됩니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과 연결된 서부산권에 이런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2030년 등록엑스포를 서부산권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 서부산권의 공동번영은 물론 부산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제는 예산입니다.
부산시는 일단 4조 5천억 원의 전체 사업비 중 82% 정도인 3조 7천억 원 정도는 민자로 충당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서 균형 발전의 장밋빛 청사진을 내놓은 부산시.
당장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도시개발 사업에 민간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