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촛불 집회는 주최 측이 청와대 담벼락 앞에 있는 분수대까지 행진을 신청했는데요.
이를 허용할지 시각 현재까지 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음 1백만 촛불이 모였던 제3차 촛불시위.
시민들은 청와대에서 800m 떨어진 내자동 사거리까지만 행진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는 한 주, 한 주가 지날수록 더 청와대와 가까워졌습니다.
4차 집회 때는 창성동 별관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갔고, 지난주 집회 때는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진출한 겁니다.
그리고 국민행동 측은 내일(3일) 열릴 집회에서 청와대 담벼락부터 50m 떨어진 효자동 삼거리 분수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집회 시위와 관한 법률에서 청와대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지만, 청와대 본관을 기준으로는 100m가 넘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행진을 금지했지만, 주최 측이 이에 불복해 법원에 판단을 맡겼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연 법원이 사상 초유의 청와대 담벼락 앞 행진을 허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그래픽 :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