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남은 시간은 이제 엿새에 불과합니다.
수사 연장도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여서 특검 수사는 마무리 국면으로 돌입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엿새 동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묵묵부답이고, 국회가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현행 특검법상으로는 수사기간이 종료가 되면 공소유지를 위해서 필요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하게 돼 있습니다."
특검은 그동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이대 학사비리 관련자를 대부분 구속하며 상당한 수사성과를 냈지만, 풀지 못한 의혹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수사의 정점으로 꼽힌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남은 엿새 안에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한 것도 특검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입니다.
국민적인 관심인 세월호 7시간 의혹 수사는 손도 대지 못하고 검찰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오는 28일 수사 만료를 앞두고 특검은 국회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보낼 최종 보고서 작성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talk@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