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대선을 불과 1주일가량 앞두고 불거졌던 국정원 직원의 댓글 개입 의혹 사건을 검찰이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관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서울 용산경찰서 김 모 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국정원 직원의 '댓글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혐의입니다.
김 서장은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 지휘라인에 있던 인물로, '국정원의 여론 조작 정황'은 없다는 수사결과를 내놓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선 당일까지 국정원 여직원의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수서경찰서 수사팀에 돌려주지 않아 수사를 방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대선을 사흘 앞두고 국정원 비방 댓글이 없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국정원 직원의 댓글개입이 사실로 드러나 잘못된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검찰이 당시 경찰 수사팀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면서, 지휘 선상에 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재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