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충격적인 일인데요. 사건 경위를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금강산을 관광 중이던 서울 노원구의 53세 여성 박왕자씨가 북한 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첫 관광객 총격 사건인데요.
박 씨는 가슴과 대퇴부에 각각 1발씩 두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씨의 시신은 오전 8시 북 측으로 부터 통보 받고 현장으로 나간 우리측 관계자에 의해 군사 경계로부터 북측 해안쪽 200미터 지점에 처음 확인됐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주관하는 현대 아산측에 따르면 박 씨는 일행 4명과 함께 지난 7월 9일 금강산 관광을 떠났습니다.
금강산 특구내 비치호텔에 투숙해 관광을 하던 박 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 경 산책을 한다며 나갔다가 군사 경계선을 넘어가는 바람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북 측은 현재 박씨가 당시 철조망을 넘어와 초병이 수 차례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도망을 가자 경고 사격을 가한 뒤 발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입니다.
박 씨의 시신은 오후 1시 앰블런스를 통해 남측으로 이송됐고, 현재 속초병원에 안치 중입니다.
또 관할인 강원도 고성경찰서도 박씨의 일행 3명과 현대아산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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