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증언해 온 배우 윤지오 씨가 어제(14일) 국회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윤씨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증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 콘서트 무대에 오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10년간 증언자로 살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 배우
- "지난 10년 동안 13번의 증언을 마친 바 있습니다. 한탄스러운 적이 많았고 외면되는 정황들을 보면서 힘들었어요."
윤 씨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 배우
- "과거의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 창피하고 싶지 않았어요.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
또 지난 2009년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 언론사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받은 사실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 배우
- "꽃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신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어요."
윤 씨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을 계속 알릴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오 / 배우
- "외신에서 보도를 해야 국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아요. "
윤 씨의 북 콘서트에는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박창진 씨와 노승일 씨 등 1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윤 씨의 용기를 응원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