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29일)이면 한 줌의 재가 되어 전 국민의 가슴속에 묻히게 됩니다.
오늘 영결식을 치를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발걸음을 정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오늘(29일) 새벽 5시, 이승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는 발인식을 시작으로 먼 여정을 떠납니다.
30분간의 발인식을 마친 유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지난달 검찰 소환 때 이용했던 남해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결식장인 경복궁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약 370Km.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5시간 20분 동안 달려 오전 10시 50분쯤 경복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시민 등 3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될 예정입니다.
1시간 정도의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차는 노제를 치르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이동하고, 오후 1시부터 30분간 노제를 거쳐 유해는 수원 연화장으로 옮겨집니다.
화장식은 오후 3시부터 치러지며 완료될 때까지는 모두 2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오후 5시쯤 화장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유골 분은 유골함에 넣어져 봉하마을로 다시 향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오후 9시쯤 봉하마을에 도착해 밤 10시쯤 노 전 대통령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봉화산 정토원에 임시로 안치될 예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앞으로 사저 옆 야산에 조성되는 장지에 안장돼 고향 품에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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